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그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작성자 나*순 2024-05-02
선생님이 계신 하늘나라에도 5월의 화창한 기운과 아카시아 향기가 나겠지요.
6년 동안 루게릭과 투병하며 육체의 감옥에 갇혀 그저 눈빛만으로 소통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갑니다. 항상 인자하고 사랑이 넘치는 모습을 교단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보여주신 선생님을 잊을 수가 없네요.
한국 교육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은 선생님을 빨리 데려가시는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지요.
고통과 아픔이 없는 천국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제가 올바른 상담교사의 길을 걷고 있는지 감시하며 응원해주세요.
선생님의 교육철학을 본받아 열심히 바르게 얼마남지 않는 퇴직 순간까지 아이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우리 집 앞에 핀 왕벚꽃을 무척 좋아하셨지요. 하늘나라로 저의 마음과 함께 보내드립니다.
부디 행복하시고 자유함을 누리세요.

선생님을 사랑하는
후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