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그리운 이소희 선생님에게
작성자 안*호 2024-05-02
방멸록 샘플
선생님 안녕하세요. 3학년이던 시절을 마치고 어느새 28여년이 흘렀습니다.

나이스가 나오기 전이던 시절이라 선생님께서 어느 학교로 전근을 가셨는지, 찾기가 무척 어렵네요.

저는 다른 길을 찾고 찾다 초등학교 시절 한번도 꿈꿔보지 않은 교직을 지금 걷고 있습니다.

작년에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옆에 옆에 반에 절은 남자교사셨던 선생님께서 은퇴하셨다는 소리를 친구 아내로부터 들었습니다.(친구 아내가 그 선생님과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거든요.)

그 선생님도 은퇴하셨는데, 당연하게도 이제는 같은 교직에서 선생님을 볼 수 없겠죠.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셔서 우리와 헤어질 때도 진심으로 울어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선생님, 내일 체육대회를 합니다. 체육대회를 준비해야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1995년 제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