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죄송하고 사랑하는 교수님께
작성자 김*성 2024-05-03
방멸록 샘플
선생님께 저의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 이렇게 몇자 적어보내요. 감사의 인사는 몇번을 거듭 전해 드려도 부족한거 같아요. 선생님을 만나 제 인생은 변했고 나아가야할 길도 알게 되었습니다. 막막했던 무얼 찾아 봐야 하나 했던 길에 등불이 되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느리더라도 언젠가 뵐수 있을거라 믿어요.
시간이 지나고 보니 항상 인자하게 미소지으시던 선생님의 모습이 그라워질때가 있습니다. 추억의 앨범속에만 남아계신 선생님이지만 그래도 감사함은 제 마음속에 늘 함께합니다. 선생님의 모습은 사진에 담았지만 그따듯함이 제마음에 담겨 있기에 ' 선생님 . 하고 부를때 마다 그 따듯함이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교과서에서는 배울수 없었던 제 삶의 여정의 어떤것들은 아마도 선생님께 배운것 같습니다.
교수님이라고 불렀을때 그냥 선생님이라고 불러라 하고 말씀해주신 그 호프집이 기억납니다. 전공을 바꾸고 싶어서 상담했을때 흔쾌히 저를 받아주셨던 인자하신 모습역시 눈에 선하구요
교수임용후 여러가지 이유로 선생님께 서운했던 일들이 있어서 연락을 못드리고 혼자 선생님에 대한 마음을 정리해버린 제 모습이 후회되네요 아직도 선생님께 못다한 말씀이 너무 많은데 언젠가 선생님 은퇴하시고 편안하게 술한잔 하면서 제 마음 전부다 보여드릴수 있는 날이 올꺼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몸은 떨어져 있지만 늘 선생님 근처에 제 영혼이 함께 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