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선배교사이자 이웃사촌인 우리 언니에게
작성자 고*모 2024-05-03
방멸록 샘플
언니 안녕! 나 강모임. 교직원공제회에서 이런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편지 써보네.
올해 스승의 날은 오랜만에 언니도 쉬어보는거 같구만. 난 2년째 쉬고 있지만...헤헤
올해 언니가 맞는 스승의 날은 더 특별할지도! 결혼 후 맞는, 새 학교에서 맞는 전담교사로서의 스승의 날인데 담임반 아이들이 없어서 조금 아쉬울수도 있겠다. 나는 비교과라 그런지 가끔 스승의날엔 소외받는 느낌도 들곤 했는데 수업을 하고부턴 그런게 없어졌다! 복직해서 수업 들어가 애들하고 복작복작 하고 싶기도 해. 급식 먹고 좋아하는 애들모습도 가끔 생각남... 나는 언니만큼의 경력을 쌓으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 참 까마득해.
언니가 항상 바쁜데도 시간 내서 연우 봐주러 와서 고맙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줘서 고마워. 형부한테도 고맙구만.
참, 두서방이 입에 마르고 닳도록 언니가 옆에 살아서 좋지?라고 했는데 별로 대답을 안했던 듯 해. 좋고야 말고!
언니도 맘에 드는 좋은 집 구하길 바라! 7블럭도 살기 좋다오!!
강일이한테도 쓰고 싶은데 한 사람한테만 써야나봐. 언니가 연장자고 이웃사촌이니까 언니한테 씀 ! 다음에 셋이 또 놀러가자.
그게 해외면 참 좋겠네. 그럼 이만 마칠게.
추신. 여수에서 셋이 참 재밌었어서 사진은 여수사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