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하늘나라로 부치는 편지
작성자 최*덕 2024-05-03
전나남도 깡촌 고흥군 점암면 화계국민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생각하며 사연을 적어봅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을때 저는 까만 피부에 아주 작은 여자아이였습니다.
그래서 늘 맨앞에 줄을 서야했습니다.
바로 선생님 코 앞에서 늘 아주 작은 아이로 소심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었어요
선생님께서는 우리들을 데니고 늘 학교동산으로 야외 학습을 나가곤 했지요.
그럴때면 저희들은 선생님을 상대로 온갖 장난을 치곤 했어요.
풀밭에 잠자는척 누워계시는 선삭ㅇ닝 꼬에 돌을 넣기도 하고 짖궂은 장난을 참 많이도 했는데 그때마다 싫은 기색없이 다 받아 주셨지요. 어는 때는 저를 등에 업고 산을 오르기도 했어요. 부끄럽기도 했지만 업혀있는 동안 부모님 등처럼 따뜻힌고 포근함을 느겠답니다. 졸업을 하고ㅏ가셨다고 하더군요.
잊혀질 때쯤 선생님을 찾았는데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 하는나라에서 이제 회갑을 넘긴 조그만고 까만 아이 그래서 귀여움을 독차지학ㅆ던 죄귀덕이를 바라보고 계시쵸?
그놈 잘 컸구나 하면서...
선생님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영면하세요.
기도할게요
안녕히 계세오.
선생님 사랑합니다.
제자 최귀덕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