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병원 기관지내시경실에서 근무 중인 6년차 간호사입니다. 기관지내시경 검사는 폐렴, 폐암, 결핵, 객혈 등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 목적으로 시행되며, 위·대장내시경에 비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검사입니다.
검사의 특성상 환자분들이 긴장하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저는 검사 전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검사 중에는 손을 잡아드리는 등 정서적 지지를 아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보호자 없이 혼자 병원에 내원하신 노인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키오스크 도착 확인이나 무인 수납기 이용 등에 어려움을 겪으실 것 같아, 검사 전후로 함께 동행하며 안내를 도와드렸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제가 해드린 설명과 따뜻한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셨고, 그날 이후로도 병원에 오실 때마다 기관지내시경실에 들러 저에게 인사를 건네십니다.
이러한 순간들이야말로 제가 간호사로서의 보람을 깊이 느끼는 시간이며, 늘 초심을 되새기게 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됩니다.
다음 내용은 위 환자분이 작성해주신 칭찬카드의 내용을 옮겨 적은 내용입니다. 감사합니다.
생전 처음 해보는 기관지 내시경 시술은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과정 속에서 오영주 간호사님의 친절한 응대와 세심한 배려, 자세한 설명이 저를 안심시켜주었습니다.
오영주 간호사님은 그동안 살면서 만난 분들 중에 저에게 큰 감동을 준 모범적인 간호사님입니다. 진심으로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