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작성자 김*진 2025-05-09
외출을 달고 아들졸업식에 급하게 택시를 타고 갔다가 사진만 찍고 점심도 먹지 못하고 돌아온 교실에 청소하는 아이들만 남아있었다. 그때 야무지고 예쁜 예진이가 '선생님 점심 못드셨죠. 제가 선생님 급식 챙겨났어요.' 어떻게 내가 밥도 못먹은 걸 알고 급식판위에 급식판을 덮어서 먼지도 안들어가게 해서 내 책상위에 놓여져 있었다. 지금도 그생각만 하면 울컥 눈물이 난다. '우리 예진이가 선생님을 감동시키네. 고맙다.' 했더니 빙그레 웃으며 '선생님,맛있게 드세요.' 말하던 이쁜 예진이를 잊을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