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교직에 있는 20년 넘은 부부교사입니다
우리는 함께 재직중 꾸준히 적립한 급여금을 조금씩 모아 현재 남편과 제2의 멋진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젊을 때는 서로가 바쁘고 나밖에 모르고 시댁과의 갈등, 오롯이 육아는 부인몫, 지치고 힘든 삶 때문에 별거하고 이혼 법원앞까지 가며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세 아이들을 생각하며 참았고 교직자로서의 안 좋은 모습을 우리 가족들과 제자들에게,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많이 달라졌고 시댁부모님께서 2021년 코로나로 갑자기 두분이 돌아가시면서 남편이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곁에 있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이지만 그래도 남은 기간 여행도 다니고 더 즐거운 동반자로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며 값진 인생의 특별한 선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여보! 나도 그동안 미안하고 못된말해서 후회되기도 했어 그리고 고마워~지금처럼 떨어지지 말고 아끼며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