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작성자 김*안 2025-05-01
(사례1) 10여 년 전 인사카드 추기를 하기 위해 증빙자료를 들고 교무실에서 교감선생님을 뵙게 되었다. 그때 교감 선생님께서
"선생님은 의지의 한국인이십니다. 선생님의 도전 정신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라고 하신 말씀이 늘 내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고 교사가 되기 위해 나름 많이 노력했구나 하고 스스로에게 위로하는 계기가 되었다.

교직 생활을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교감 선생님 말씀 덕분에 교사로서 교단에 설 수 있는 단단한 힘이 되었고 벌써 정년퇴직을 3여 년 앞두고 있다.
부족한 나를 크게 인정해주시는 말씀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인정받은 느낌이 들어 너무 감사했고 덕분에 교사로서 자긍심을 느끼면서 즐겁게 아이들과 생활하고 있다.


(사례2) 4월 학부모 상담주간에 학부모님들과 교실에서 대면상담을 하게 되었다. 초등학교를 보내놓고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하는지 염려된다고 말씀하셨다. 학기 초라서 아이가 적응에 노력하는 모습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걱정된 표정에서 웃는 표정으로 발걸음 가볍게 귀가하셨다.

1학년 대부분 학부모님이 내 아이가 초등학교 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다. 1주간 상담을 마친 후 기억에 남는 학부모님들의 한결같은 말씀을 떠올려 본다.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이가 학교가 좋고 선생님이 재미있다고 학교에 가고 싶어 해요. 다 선생님 덕분이어서 감사드리고 저희 아이 1년 동안 선생님 믿고 맡깁니다.”

와, 감동~

교실 책상을 보니 22명의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나에게 말한다. “선생님 사랑해요.”
“얘들아, 엄마의 걱정과 선생님의 가르침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도록 선생님이 도와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