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로 재직중에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담임인 만큼 2학기는 진학에 민감한 시기이지요. 학생들도 내신 점수나 세특 등 신경을 많이 쓰게 됩니다.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내신에 관심이 많고 특목고에 진학을 위한 학생.. 그러나 교우관계가 좋지 않아 학생들 사이에서는 그냥저냥 조용한 아이였습니다. 그러던 날 학생이 내신을 심하게 망쳐 시험 마지막 날 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가 위로해주려고 하던 찰나, 한 학생이 옆에서 한마디를 합니다. "괜찮아, 어려운 시험이었는 걸. 충분한 잘했어" 평소 그 학생과 왕래가 거의 없던 학생이 그렇게 말을 하는데.. 저도 모르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위로를 받은 친구는 다행히 멘탈 잡고 원하는 특목고에 합격을 하였어요. 그리고 연말에 서로에 대해 칭찬을 해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학생은 자신이
시험때 가장 힘들 때 받았던 그 위로를 적어서 친구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따뜻한 한마디, 누군가를 일으키는 마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