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작성자 유*정 2025-05-04
첫 부임, 처음 만난 학년 부장님께.

스승의 날을 맞아 이렇게 조심스레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25살, 두 눈에 긴장과 설렘만 가득했던 그 첫해.
아는 것 하나 없이 포천에 첫 발령을 받아 학교라는 낯선 곳, 교사라는 무게 있는 이름 앞에서 불안과 두려움이 더 컸던 그때…
부장님은 언제나 따뜻한 눈빛과 배려로 절 품어주셨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지친 얼굴로 교실에 앉아 있으면 “처음엔 다 그런 거야” 하며 건네주시던 한마디.
학교 일정이 복잡해 헤매던 저를 다독이며 하나하나 친절히 알려주시던 그 손길. 그 모든 순간이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저도 후배 교사들을 이끄는 ‘학년부장’이라는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제야 깨닫게 됩니다.
그때 부장님께서 저를 어떻게 바라보셨는지,어떤 마음으로 이끌어주셨는지를요.

부장님의 따뜻한 리더십, 묵묵한 뒷모습은 지금도 제 마음 깊은 곳에 ‘좋은 교사의 본보기’로 남아 저의 하루하루를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스승의 날, 저에게는 학생들만큼이나 배우고, 존경하고, 마음 깊이 감사한 ‘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계신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한지요.
늘 건강하시고, 부장님의 따뜻한 가르침이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빛나기를 바랍니다.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정말 존경합니다.

2025년 5월 스승의 날에
언제나 제게 스승이신 학년부장님께
(부끄러워서... 익명 제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