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작성자 주*희 2025-05-05
2021년 중3 제자들
"선생님. 괜찮아요. 누구든 실수할 수 있어요."

교직경력 20년 차에 저지른 2021년 2학기 1차 고사 문항오류. 정말 눈앞이 노래지고 하늘이 무너진다는 게 실감 난 하루. 코로나 시기로 등교가 둘쑥날쑥. 그러나 그 누구도 탓하지 않고 발 벗고 나서서 챙겨주고. 뭐라도 도와주려고 애쓰고. 재시험 공고를 위해 학급마다 다니면서 상황전달과 함께 미안함을 전하는데. 아이들의 한마디!! "선생님. 괜찮아요. 누구든 실수할 수 있어요." 긴장. 두려움. 막막함을 한 번에 없어지며 눈물이 주르륵.... 그 따틋한 아이들이 올해 성인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동료선생님들이 또 나를 성장시켜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