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작성자 김*수 2025-05-06
안녕하세요, 선생님.

중학교 3학년 시절이 문득 생각납니다. 그때는 제가 얼마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선생님의 헌신과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 가슴 깊이 느껴집니다.

매일 밤 11시까지 저희와 함께 자율학습을 지도해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퇴근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시간을 보내셨을 텐데, 선생님은 늘 저희와 함께였습니다. 피곤한 기색 없이 한 명 한 명 질문에 답해주시고, 이해할 때까지 설명해 주시던 그 인내심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학교에 나오셔서 저희를 돌봐주셨다는 점입니다. 선생님의 가족도 있으실 텐데, 주말까지 희생하시며 저희를 위해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추운 겨울 아침에도, 더운 여름날에도 항상 먼저 교실에 도착해 저희를 맞아주셨죠.

중학교를 졸업한 지 벌써 30년이 넘게 지났지만,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헌신이 있었기에 저희들은 꿈을 향해 더 단단히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어른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습니다. 그렇기에 선생님의 사랑과 노력이 얼마나 특별했는지 더 깊이 깨닫게 됩니다. 그때는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이렇게나마 전합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가르침과 사랑은 제 삶의 등불이 되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