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있어서 학교가 즐거웠고, 매일 아침 일어나는 게 기다려졌어요. 제가 조용해서 말도 잘 못했는데, 선생님이 먼저 웃으면서 다가와 주셔서 용기가 났어요.”
— 학기 마지막 날, 수줍은 아이가 손편지에 적어준 말입니다. 항상 뒤에 앉아 조용히 있던 그 아이의 속마음을 알게 된 순간, 제가 해온 모든 사소한 말과 행동들이 아이에게는 큰 울림이었단 걸 느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이름의 무게보다, 그 진심이 닿는 따뜻함이 얼마나 큰지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