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작성자 신*재 2025-05-07
"선생님이 생각나서 가지고 왔어요." 너무 힘든 학년을 맡아 처음 정신과를 다니면서 출근을 하던 때, 하교 시킨 후 앉아서 눈물만 닦고 있었는데, 우리반 한 남학생이 문을 살짝 열고 어디서 가지고 왔는데 꽃분홍색 장미 한송이를 수줍게 내밀더라고요. 그러더니 하는 말이, 꽃을 주웠는데 선생님이 생각나서 가지고 왔어요, 하는데. 그 순간을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