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반 초등학교 특수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특수교사입니다. 3년도 전의 일입니다. 새로 부임한 학교에는 지원인력도 없이 중증학생 4명과 등하교지원, 급식지도, 교실이동지원, 국어와 수업 지도까지 저 혼자만의 몫이었습니다. 1주일만 견디고 1달만 견뎌내자라는 일과는 제 힘에 너무 버거웠고 급기야는 학교에서 쓰러지는 일이 생겼지요. 어느누구에도 원망할 순 없지만 급격히 나빠진 제 건강과 원치않은 병가와 병휴직까지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때 제 관리자인 교감선생님과 교장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어요. 선생님의 빈 자리가 지금에서야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었나 되새깁니다. 아무쪼록 학교일은 잠시나마 잊고 나의 건강 회복에 집중하세요.
지금의 경험이 훗날 남은 교직인생에서 선생님 본인에게 큰 밑거름이 될 겁니다."
라며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시던 그 분들이 그립고 뵙고 싶습니다.
든든한 나의 지지자이셨던 그 분들께 안부인사를 드릴까 봅니다.
존경합니다. 나의 스승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