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과학전담을 맡고 있습니다. 어느날 수업이 끝나고 한아이가 다가오더니
"저 원래 과학 싫어했었는데 5학년이 되니까 과학이 좋아졌어요." 라고 말하더군요.
교과서에서만 보던 상투적인 말이었는데 학생에게 직접 들으니 교사로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며 뿌듯한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스승의 날 부모님들이 전하는 감사문자는 많이 받아봤지만 아이에게 이렇게 직접 이야기 듣는건 처음이라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내일 수업자료도 더 열심히 찾게 되었구요. 내 남은 생의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배움의 기쁨을 깨닫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