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작성자 임*현 2025-05-09
"중2가 되어 많은 선생님들을 만났는데 선생님이 가장 좋았던 거 같아요. 선생님만큼 학생들과 소통하는 분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서 선생님은 제 평생 좋은 선생님으로 남을 것 같아요. 5학년을 함께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2년간 육아휴직을 한 후 코로나 시국에 복직을 해야했는데 정말 많이 두려웠어요. 걱정대로 제가 맡은 5학년 아이들은 너무 힘든 아이들이었어요. 4학년때 학교를 거의 나오지 않아 개학날부터 원격수업을 원할 정도 였답니다^^; 그런 아이들과 1년동안 사랑과 진심으로 생활하다보니 2학기에는 원격수업 말고 학교가고 싶다고 할정도로 예쁘게 변했답니다. 그 아이들과 헤어진 3년 후, 생일날에 카톡을 받았어요. 운동을 좋아했던, 하지만 제게 살갑게 이야기를 많이 하지는 않았던 남자 아이였는데 저렇게 마음을 표현해주니 참으로 행복한 생일선물을 받은것 같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