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작성자 채*아 2025-05-13
"선생님같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요"
매우 훌륭하고 출중한 학생(이젠 얼마나 희귀한 존재인지!!!)으로 기억되는 한명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교육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다른 좋은 상위권 대학도 합격했다는 소리에 말렸습니다. 교직이 예전같지 않다, 교육대학교 공부도 임용고시도 힘들다, 경제적 사정, 심리적 사정 등등 말릴 이유는 많았습니다.
그때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나를 만나서 학교 생활이 행복했고, 그래서 자신도 그런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이면서, 이제 선배교사가 될 제가 얼마나 부끄러웠던지요. 그리고 한편으론 매우 뿌듯하고 따뜻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너의 그 말 덕분에 선생님은 오늘도 힘낸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