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작성자 임*숙 2025-05-14
교사 경력이 17년쯤 되던 해, 학교에서의 위치는 한창 업무를 좀 할 때라 정말 바쁘던 시절.
같은 학교의 선배 교사가 인사를 해도 잘 받지 않고 모른 척 할 때가 많아 속이 상해 나도 인사를 하지 않았다. 그 또한 무척 마음이 불편한 상황으로 속앓이를 하던 때, 우연히 교장님께 이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과거 경험을 말씀해 주셨다. 결론은 상대방과 상관 없이 '나의 도리는 하자'였다. 응대를 안하는 사람 때문에 나를 잃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참 지혜로운 해법이였다. 이후 나도 가끔 후배들에게 써 먹으며 그 시절 그 교장선생님을 떠올린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