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가슴 속에 영롱한 보석을 품고 사시는 용호초등학교 교직원 여러분!
근 1년 넘게 지속된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연두색 예쁜 잎들과 함께 5월을 맞이합니다.
김춘수의 시 꽃에서 노래하듯
우리 모두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지만 그 몸짓이 존재로서 의미를 가지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스승이라는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하나의 꽃이 됩니다.
제자들로부터 나의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이름 불려주길 간절히 바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겠지요.
세상 다른 직업이 갖지 못한 이 가치는 우리의 존재 이유이고, 힘들게 지켜내야 할 우리의 영역입니다.
앞서지도 않고 뒤처지지도 않으며 드러내지도 않고 감추지도 않는
결국엔 혼자이지만 절대로 혼자여서는 안되는...
학교 곳곳에 들려오는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용호의 터에서 생활하고 있음이 그저 행복입니다.
때로는 시련의 강을 건너야할 때도 있겠지만 제자 사랑의 마음으로 무소의 뿔처럼 함께 손잡고 헤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힘들고 도움이 필요할 때 늘 교직원들의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훌륭한 스승이십니다.
나도 꽃 피고 너도 꽃 피어 스스로 향기를 다하는 교직의 길을 함께 갔으면 합니다.
감사한 마음 달리 표현할 길이 없어 안타까울뿐입니다.
스승의 날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025.5월
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