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실 한 땀에 담긴 마음
스승의 날 아침, 조용히 다가온 제자가 손에 작은 봉투를 들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손으로 뜬 카네이션 브로치와 동그란 티코스터가 들어 있었어요.
“선생님 생각하면서 떴어요. 매일 수업하시느라 고생 많으시죠.”
브로치를 달아보니 따뜻했고, 티코스터 위에 올려놓은 컵마저 괜히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굳이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 실 한 땀 한 땀에 담긴 정성은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그날 하루, 괜히 미소가 많아졌던 건 아마 그 아이 덕분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