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아이들 앞에서는 당당하고 따뜻한 선생님이 되고 싶었지만, 어느 순간엔 지치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 날이면 괜히 말없이 주먹을 꽉 쥐고 교실로 향했지요. 그때 선배님께서 조용히 다가와 건네주신 한마디가 아직도 제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어요.
"우리 아이들은 완벽한 선생님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곁에 있어주는 선생님을 더 오래 기억한단다."
그 말이 어쩌면 그 날, 그 시절의 저를 붙잡아주었던 가장 따뜻한 격려였는지도 몰라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저 진심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이면 된다고... 그 따스한 위로는 제게 참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도 누군가에게 작은 빛이 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어요. 선배님의 말처럼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 아이들과 함께 자라가겠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그날의 한마디를 다시 떠올리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선배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