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강일수 두디스 코칭 대표
즐거운 휴가 뒤에 찾아오는 우울감의 정체
심리학적으로는 ‘즐거운 기억’을 뒤로하고 치열한 삶의 영역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인지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다.현실 도피를 위한 ‘휴가’의 후유증
기존에 안고 있던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휴가를 떠난 경우, 휴가 동안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으면서 상황이 예상치 못한 양상으로 전환되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일상에서 우울감이나 좌절감 같은 마음의 고통을 받고 있었다면 휴가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하기보다는 근본 문제와 그 원인을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한다.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처방으로 이어지고, 진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시간만 낭비하기 때문이다.휴가 동안 바뀐 생체리듬, 다시 회복하기
생체리듬 불균형으로 인한 증상은 해외여행 이후 가장 많이 나타난다. 여행지와의 시차, 여행지에서의 수면 부족,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피로가 누적되어 생체리듬이 깨지기 십상이고,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몸살 등의 체력 부진과 업무 의욕 상실, 우울감, 식욕 저하 등을 꼽을 수 있다. 생체리듬 회복을 위해서는 업무 복귀 이틀 전쯤 여유를 갖고 휴가 일정을 끝내는 것이 좋다. 또 피곤하다고 해서 온종일 잠을 자거나 누워 지내는 건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피로만 더하고 무기력해질 수 있다.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인 7~8시간 수면을 유지하고, 가볍게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에 20분 정도는 반드시 햇볕을 쬐는 것도 우울감을 떨쳐내는 데 효과적이다.휴가지에서 쌓인 피로, 시간을 두고 해소하기
여행지에서는 평소와 생활 리듬이 달라지고, 육체적 에너지 소모도 큰 편이다. 일상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으로 가족이나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며 피곤한 줄 모르고 놀게 된다. 이처럼 여행지에서 쌓인 피로는 업무 복귀 이후 컨디션 저하 등의 후유증으로 나타난다.활기찬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기술
즐거운 휴가를 위해 여행지와 숙박시설을 정하고 맛집을 미리 찾아내듯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서는 휴가를 떠나기 전후에 몇 가지 실행해야 할 것이 있다. 복귀 과정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