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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홈 파티를 위한 똑똑한 선택
간단히 만들어도 근사한 '핑거푸드' 요리법
예년이라면 송년 모임으로 북적거렸을 12월,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작은 소모임조차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 분위기이다.
그 어느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그냥 보내기 아쉽다면, 가족ㆍ지인과 함께 소박하지만 안전한 홈 파티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요리 솜씨가 없어도, 비싼 인테리어 소품이 없어도 좋다. 간단히 만들어도 근사한 핑거 푸드 요리법을 소개한다.
글 편집실 / 사진 쿠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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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집어 먹는 한 입 음식
핑거 푸드는 맨손으로 집어 먹어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크기가 작아 한입에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말한다. 음식의 종류와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아기자기하고 예쁜 모양이 특징인 요리이다. 재료의 특성에 따라 다채롭게 변주한 핑거 푸드는 식사 전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로, 파티의 안주나 손님맞이 음식으로,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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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들어 멋스럽게 먹는 핑거 푸드
핑거 푸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만들기 쉽다는 것이다. 대부분 신선한 식자재를 이용해 간단히 조리한다. 요리에 서툰 사람이라도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그럴싸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핑거 푸드로는 크래커 위에 각종 토핑을 얹어 먹는 카나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치즈나 초콜릿에 찍어 먹는 퐁뒤,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를 꼬치에 꿰어 익혀 먹는 꼬치 요리 등이 있다. 한국 식자재로도 다양한 핑거 푸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부터 청장년,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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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플레이팅 방법
옛말에 ‘먹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했다. 평범한 음식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플레이팅으로 크리스마스 홈 파티 분위기를 제대로 내보는 것도 좋겠다.
우선 핑거 푸드에 어울리는 접시를 선택하자. 식자재에 따라 어울리는 그릇을 선택하거나 만든 음식의 색에 따라 접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알록달록 예쁜 모양의 음식을 만들었다면, 그릇은 반대로 단색이나 단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요리를 놓는 방법이다. 완성된 음식의 배열하는 방식을 새롭게 연출해보는 것으로 나란히 놓는 구도 대신 원형, 방사형 등 새로운 구성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볼 수 있다.
세 번째 방법은 고명을 활용하는 것이다. 먹을 수 있는 식용꽃이나 허브 잎 등을 잘 사용하면 완성된 음식의 모양 또는 색감을 감각적으로 만들어 식욕을 돋워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테이블의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위해 가벼운 소품을 활용한다.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테이블 매트나 코스터, 장식물을 테이블에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확 바뀔 것이다. 테이블 한가운데에 마음에 드는 센터피스를 두어도 좋다. 긴 잎이 독특한 다정큼나무나 유칼립투스를 활용해도 좋고,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작은 솔방울이나 작고 붉은 열매가 매력적인 낙산홍 가지를 놓아두는 것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