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시간 잘 버텨왔을거라 생각하니 정말 고생 많았다고 얘기하고 싶다.. 하루, 한달, 일년 시간을 보내면서 은퇴 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지내왔을텐데 아마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했을거야, 지금 생각하는 그대로 도전해 보면 될거야. 우선 나에게 주는 보상으로 무계획 무기간 여행을 즐겨보도록 하자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해보고 더 넓은 생각과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말야. 그리고 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즐기...
이 편지를 볼 때 즈음에는 덜 피곤한 삶을 살고 있기를 바라.
초등교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슴에 껴안으며 교단에서의 기쁘고 행복했던 지난 날들이 숲속의 소나무 향기 처럼 오늘도 나는 그래 "나는 선생이다."라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춤 하고싶다. 머루알 같은 1학년! 운동장에나갈 때면 옆구리며 바지고리를 잡고 오리 새끼처럼 따르던 아이들! 그아이들이 지금은 사회 곳곳에서 살을 누리고있겠지..... 아이들이 보고싶다~~~아! 이제 내나시 80 이 가까우니 아이들이름이 희미하게 조...
첫 교사로 발령 받은 다음 해에 한국 교직원 공제회의 장기 저축 급여 제도를 알게 되었다. 첫 월급이 얼마 되지 않아 가입을 망설였지만 지금부터 조금씩 저축을 하면 나의 노후가 어느 정도 보탬이 될 것이라 믿고 가입을 하였다. 어느덧 교직의 길이 2/3이 지나 정년(명예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데도 전혀 불안하지 않고 기다려지는 것은 장기 저축 급여가 곁에 있어서 인가 보다. 작았던 눈덩이가 어느새 큰 눈사람이 되어 내 곁에 친구가 되어 ...
경제적인 자유인이 되어 스페인에 살아보고 싶다. 나만의 돈키호테를 찾으면서 나의 버킷리스트를 하나 하나 실천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고 살고 싶다.
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어떻게 인사와 시작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 일단 어떤 형태가 됐든 내가 쓴 이 글을 20년 후에 내가 본다면 무척이나 오글거리는 느낌(지금 이 순간에도 오글거리다는 표현이 국어사전 상 맞는 표현인지 찾아보고 손발이 오그라들다는 표현을 변형해서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것을 찾아냄. 본래 오글거리다는 의미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음. 이런 습관과 성격이 현재의 내 모습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느끼는 계...
나에게 쓰는 편지라니, 중학교 때 10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 이후 처음인 것 같아. 그때 나는 10년 후에 수학 선생님을 하고 있을 거라며 편지를 썼었지. 사뭇 진지하게 적은 편지였는데, 소망을 이뤘다고 봐야겠다. 나는 지금 초등학교 교사로 21년을 열심히 근무하고 있으니 말이야. 그래서 이 편지도 가볍게 쓸 수가 없었고, 제목부터 고민하다 적었어. 남편이랑 종종 우리의 중년, 노년을 이야기하며 계획을 세웠었잖아. 지금도 둘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
퇴직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언젠가... 금방 뒤돌아 보면 시간은 금방 흐르듯이...나에게도 퇴직이 눈앞에 있겠지?? 벌써 퇴직이라니.. 하면서 업무를 했던 생각을 하면서 앞으로 더 살아가야 할 인생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겠지. 그래도 근무하면서 넣어 두었던 장기저축급여가 나에게 큰 밑거름이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방법을 알려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노력하고 정진하며 남은 인생도 멋지게 ...
미혼일때는 집안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돈이야 벌면 되니까 라고 생각해서 저축을 하지 못했던 나 기혼일때는 시부모님의 빚을 갚느라 제대로 나자신에게 온전히 사용하지 못한 월급 이제는 나의 미래에 사용할 도토리 차곡차곡 모아서 나의 노후에는 돈걱정 없이 살고 싶어서 열심히 모으고 있는 너를 응원한다. 조금 버겁고 힘들어도 너의 미래를 응원한다.
처음에는 너무 먼 미래처럼 느껴져서 큰 의미를 두지 않았었는데, 조금씩 시작해서 점점 불어나더니 이렇게 나에게 도움이 될지는 몰랐어 성실히 살아온 나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인것같아 고마워~
안녕 혜진아 네가 초등학교 때부터 꿈꾸어온 교사라는 직업을 이루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그 맘으로 열심히 교직생활을 했지. 넌 매년 너희반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열심히 일하면서 무너지는 교권과 낮은 월급으로 미래의 암담함에 속상했을 때도 있었지. 그럼에도 공제회의 장기저축급여의 미소짓게 만드는 이율을 보고 저축을 하여 퇴직후에도 노후 자금을 받아 풍요롭게 생활할 수 있음에 감사해. 그 때...
1986년 첫발령지에서 공제회 가입을 권유받았고, 그 이후 38년의 교직생활 동안 단 한번의 흔들림없이 증좌하몀서 불입한 금액이 퇴직을 앞두고 3억여원 가까이 된다. 든든한 나의 노후가 될 것이다 목돈급여를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남은 1년동안 잘 검토해보고 결정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