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자축합니다
5학년 음악교담임.. 음악실에 오면 몸과 영혼이 자유로워 지는 우리 5학년 6반 남학생들 ㅎㅎ 인내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아이들이 행복한 음악시간을 보내고 줄을 세워 교실로 보내려고 하면 .. 살며시 교탁으로 다가 오는 여학생 하나.. 나를 다독거려주는 눈빛으로 " 선생님~ 오늘도 너무 감사합니다" 언니같은 목소리로 " 아이들이 너무 .. 힘내세요!!! "\ 이말을 들으며 다시 미소를 회복하고 다음반 친구들을 기다린다.
샘이 잘 가르쳐 주신 덕분에 지금도 잘 하고 있어요. 감사해요.-제자 샘은 제 롤모델이에요.-후배샘들
스승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초등학교 1~4학년 때까지 심리상담을 받은 제자가 정년 퇴직하는 날 상담실에 와서 눈물을 보이며 선생님 안가면 안돼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매일 선생님 생각 할거예요. 또다른 6학년 학생은 평생 우울하게 살아갈 줄 알았는데 선생님 덕분에 많이 성숙해지고 좋아져 감사합니다. 심리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힘든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저 또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정성을 다하는 교원공제회 입니다.
1989년 3월1일 교직에 첫발을 딛고 이제 내년 명예퇴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직에 있는 마지막 스승의 날이 될 것 같아 그간의 교직생활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다는 노랫말처럼 많은 은혜를 베푼 스승이었는지 반성합니다. 그리고 지나온 제자들과 동료 교사들에게 감사인사 전합니다. 아울러 나의 스승님들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런 말 해도 받아주실 것 같아요.
선생님, 제가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언제나 제 가능성을 먼저 봐주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덕분에 우리 아이들 행복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다음 해도 또 뵙고 싶습니다.
명퇴와 갱년기가 조금 힘드네요...
이제 교직 근무 마지막 스승의 날 맞이하는 날!! 많은 제자들 머리에 스쳐가고 왠지 세월의 무심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