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경희 l 사진 이용기
글 이경희 l 사진 이용기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인근 초·중·고등학교에 빙 둘러싸여
있다. 교육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이곳에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이 들어선 것은 말 그대로 ‘운명’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강동·송파 교육의 허브라 불리기도 한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를 배경 삼아 서 있는 커피트럭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여기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직원분들을 응원합니다’라는
응원 문구까지 더해지니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솟는다.
“저희는 강동구와 송파구를 합친 교육청입니다. 이 두 지역의
학생들이 11만 명 정도이고, 학교 수는 총 234개예요. 지원청
단위가 전국에 몇백 개가 있는데 규모로 따지자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큽니다.” 교육 경력만 38년 차로 올 초
부임한 배영직 교육장이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대해 설명한다.
관장하는 교육기관이 워낙 많다 보니 교육지원청 직원들이
얼마나 바쁠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같은 상황에서 수장의 역할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 역시 짐작할 수 있다.
교육과 행정의 ‘균형’에 가장 크게 신경 쓰고 있다는 배영직
교육장에게 오늘 커피트럭 방문은 특히나 반갑다. 지난
1학기 때 직원들의 고생을 위로하고자 지원청 자체 예산으로
커피트럭을 한 번 불렀는데 또 한 번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선물로 보낸 커피트럭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 모두가 정말 기뻐했습니다. 직원이 사연을
보내 선정됐다는 것도 의미가 컸고, 무엇보다 찾아온 커피트럭도
지난번보다 훨씬 이쁘네요. 하하.” 배영직 교육장이 흐뭇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었다.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은 인근 초·중·고등학교에 빙 둘러싸여
있다. 교육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이곳에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이 들어선 것은 말 그대로 ‘운명’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강동·송파 교육의 허브라 불리기도 한다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나무를 배경 삼아 서 있는 커피트럭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여기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직원분들을 응원합니다’라는
응원 문구까지 더해지니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솟는다.
“저희는 강동구와 송파구를 합친 교육청입니다. 이 두 지역의
학생들이 11만 명 정도이고, 학교 수는 총 234개예요. 지원청
단위가 전국에 몇백 개가 있는데 규모로 따지자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큽니다.” 교육 경력만 38년 차로 올 초
부임한 배영직 교육장이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대해 설명한다.
관장하는 교육기관이 워낙 많다 보니 교육지원청 직원들이
얼마나 바쁠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같은 상황에서 수장의 역할이 누구보다 크다는
것 역시 짐작할 수 있다.
교육과 행정의 ‘균형’에 가장 크게 신경 쓰고 있다는 배영직
교육장에게 오늘 커피트럭 방문은 특히나 반갑다. 지난
1학기 때 직원들의 고생을 위로하고자 지원청 자체 예산으로
커피트럭을 한 번 불렀는데 또 한 번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선물로 보낸 커피트럭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 모두가 정말 기뻐했습니다. 직원이 사연을
보내 선정됐다는 것도 의미가 컸고, 무엇보다 찾아온 커피트럭도
지난번보다 훨씬 이쁘네요. 하하.” 배영직 교육장이 흐뭇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었다.
오늘 커피트럭 이벤트는 여느 때와는 좀 다른, 특별한 분위기다.
교직원공제회에서 커피트럭을 보낸다는 반가운 소식에
주변 학교에 커피 쿠폰을 자체 제작해 돌렸고, 때마침 오늘
신규공무원 연수까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오픈 시간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커피 쿠폰을 소중히 들고 온 사람들은 인근 학교
교직원들이다. 동료에게 주문받아온 음료수까지 야무지게
챙겨가는 사람들은 바로 옆 학교에 자리한 유치원 교사들이라고.
“뜻밖의 소식을 듣고 신이 나서 달려왔어요. 교육지원청 옆에
있는 덕분에 이런 선물도 받네요. 잘 마시겠습니다”라며
웃음을 띠고 총총히 사라지는 교사들의 모습이 한낮의 햇살처럼
환하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
교육지원청 직원들도 즐겁기는 매한가지다.
“메일로 교직원공제회에서 커피트럭을 보내온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막상 지원청 뒷마당에서 커피를 즐기니까 참
좋네요. 저희는 타 지원청에 비해 관리하는 곳이 많아 업무가
많은 편인데 이렇게 따뜻한 커피와 시원한 음료를 마시니까
절로 힘이 납니다.” 교육협력복지과 전유진 주무관이
엄지손가락을 척, 들어 보인다.
두셋씩 짝지어 셀카도 찍고 받은 음료수도 찍는 모습들이
마치 낙엽 굴러가는 것만 봐도 까르르 웃음이 터지는 여고생들 같다.
북적거리는 분위기 속에서 뒤늦게 바삐 달려온 사람은 행정지원과
총무팀 이다혜 주무관이다.
“「The-K 매거진」에 사연을 보낸 분은 저희 총무팀 김효영
팀장님이세요. 오늘 연수가 있는 바람에 제가 대신 왔습니다.
팀장님께서 사연을 보내신 건 저희 팀원 모두가 알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연말이 다가오다 보니 각종 사업을 마감·정리해야 하고,
그러면서 내년 계획도 살펴봐야 하는데, 모두가
조금 지쳐 있는 상황에서 커피트럭이 찾아와 주니 근사한
한 해 마무리와 함께 ‘내년에도 잘해 보자!’라는 파이팅을
의미하는 것 같아 더없이 좋습니다.” 이다혜 주무관이 유쾌한
웃음을 띠며 말한다.
관내 학교 인사 업무는 물론 재정 지원, 시설 지원 업무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직원들이지만 이다혜 주무관을 비롯해
총무팀 직원 모두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그 이유 중 으뜸으로 꼽는 건 단연 사람이다.
“저희는 하는 업무가 많은 만큼 민원도 비례해요. 당연히 직원들이
느끼는 고충이 클 수밖에 없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다들 대단하세요.” 깊어가는 가을날, 따스한 김을
모락모락 피워 올리는 커피트럭 덕분에 청사 직원과 인근
학교 교직원들까지 모두 행복했다며 이다혜 주무관이 뿌듯한
미소를 보인다.
“오늘 하루는 모두에게 정말 따스하게 기억될 것 같아요. 이런
추억을 선물한 교직원공제회 측에 감사드리며 언제나 밝고
긍정적으로, 좋은 에너지를 만들어주시는 우리 지원청 가족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내년에도 우리 모두 파이팅해요!”
안훈 교장(잠신고등학교)
박현주 장학사(교육협력부 복지과)
장윤미·김민수 신규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