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매거진(더케이매거진)

배움의 새싹 > 미래 잡(job)자  
4차산업시대에 주목받는 새로운 미래 직업을 소개하는 칼럼

미래 잡(job)자

지구와 우리 모두에게 안전한 건물을 위해
녹색건축 전문가
미래잡(job)자01
친환경은 우리가 입고(衣) 먹고(食) 머무는(住) 생활 반경 내에서만 실천해야 하는 일이 아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환경에서 함께해야 하는 범지구적 목표에 가깝다. 우리 집, 주(住)에서도 이를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 바로 ‘녹색건축 전문가’다. 기존 건축가와 녹색건축 전문가는 무엇이 다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자.

글 한상근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후 악당과 녹색건축

폭염과 한파, 폭설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기후 위기 문제를 다루는 국제 시민단체는 ‘기후 악당 국가’를 지정해 발표하고 있다. 지구환경에 해로운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는 중국과 미국이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 8위* 온실가스 배출 국가로, 기후 악당의 오명에서 자유롭지 않다.
지구를 지키고 기후 악당이라는 꼬리표를 떼려면 우리가 거주하고 생활하는 집과 건물이 친환경적인지 아닌지 고민해야 한다. 우선 많은 사람이 생활하고 일하는 도시가 친환경적으로 변모해야 한다. 도시는 지구 전체 면적의 3%에 불과하지만 에너지 소비량은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가 바로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때문에 도시의 건축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녹색건축이 대안으로 등장했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을 보전할 수 있도록 건물을 설계하고 짓고, 관리하는 것이 녹색건축이다.

*출처: 국회예산정책처'2023년 경제 현안 분석'(2021년 기준 자료: JRC-EDGAR)

녹색건축 전문가의 등장

녹색건축을 만들려면 먼저 에너지를 적게 쓸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채광과 공기 흐름을 잘 이용하고 열을 효율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리고 조명이나 냉난방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를 활용해야 한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조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부터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는 설계와 시공, 관리 등 건축의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를 절약하고 환경오염의 원인을 줄인 건축물에 대해 친환경건축물임을 인증하는 것이다. 이렇게 친환경건축을 설계하고 시공·평가하는 직업이 바로 녹색건축 전문가다.

친환경건축물을 만드는 녹색건축 전문가

녹색건축 전문가가 하는 일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녹색건축 전문가는 지구환경에 최대한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건축물을 설계하고 짓는다.
둘째,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지구환경에 이롭도록 건축물을 짓는다.
셋째, 녹색건축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 자재, 시공 과정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넷째, 녹색건축 인증 기준에 적합한 건축물인지를 심의하고 확인한다.

미래잡(job)자02
친환경건축물을 만드는 녹색건축 전문가

녹색건축 전문가가 하는 일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녹색건축 전문가는 지구환경에 최대한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건축물을 설계하고 짓는다.
둘째,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지구환경에 이롭도록 건축물을 짓는다.
셋째, 녹색건축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설계, 자재, 시공 과정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넷째, 녹색건축 인증 기준에 적합한 건축물인지를 심의하고 확인한다.

미래잡(job)자02
녹색건축 전문가가 되는 길

녹색건축 전문가는 기본적으로 건축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면서 환경에 관한 지식도 함께 습득해야 한다. 관련 대학 전공으로는 건축학, 건축공학, 실내건축학, 건축토목학, 도시계획학, 조경학 등이 있다. 건설 현장에서 건축기사나 기술자로 활동하려면 대학에서 건축 관련 전공을 수학하고 건축기사, 실내건축기사 등의 국가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녹색건축 인증을 하는 전문가로 활동하는 경우에는 일정한 이수교육을 받고 ‘녹색건축 인증 전문가’로 선발되어야 한다. 또는 건축사나 건축 전문가 경력을 가진 사람 가운데 녹색건축 관련 교육과정을 추가로 수료하면 녹색건축 인증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녹색건축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전망 양호

환경문제는 이제 기업과 정부 기관의 관심사가 되었다. 거의 모든 대기업은 환경을 중시하는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친환경적으로 건축물을 짓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녹색건축 인증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를 찾는 곳도 증가하고 있다. 자원을 절약하고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건물을 설계하고 시공하려는 녹색건축 전문가의 역할은 앞으로도 중요해질 것이다. 케이 로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