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허나리 패션 스타일리스트
미세플라스틱 성분을 포함한 아이스팩
몇 년 전 영국 과학자들이 세계 곳곳의 심해에서 잡은 새우 10마리 중 7마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꼽히는 마리아나 해구에서도 갑각류 ‘하퍼’의 몸속에서 물에 녹지 않는 5mm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보고로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치약, 세정제, 스크럽 또는 세탁 세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1차 미세플라스틱과 플라스틱 쓰레기가 풍화작용 등으로 아주 조그맣게 쪼개져 만들어지는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나뉩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1차 미세플라스틱이 바로 아이스팩입니다. 코로나 19로 비대면 구매가 급증하여 신선·냉동식품 배송이 늘어난 데다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아이스팩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물에 녹지 않고 잘 썩지도 않는 환경오염 물질
아이스팩 내용물인 고흡수성수지(SAP) *에는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습니다. 고기나 생선의 핏물을 흡수하기 위해 사용하는 흡착제에도 고흡수성수지가 사용됩니다. 젤 형태의 내용물은 온도에 따라 형태가 바뀌는 미세플라스틱 일종인데 물에 녹지 않아 환경오염 유발은 물론 인체에도 해롭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아이스팩 생산량은 2억 300만 개로 전년도 1억 6,200만 개보다 4,000만 개 이상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생산량의 절반 이상(49.3%)이 고흡수성수지 아이스팩이라는 것입니다. 비닐 팩을 뜯어 이러한 내용물(겔 타입의 투명 화학물질)을 하수구로 흘려보내면 하수장 처리장에서 걸러지지 않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가 수질오염은 물론 물고기 폐사의 원인이 됩니다. 매립해도 잘 썩지 않아 자연분해에만 300년 이상 걸리고 수분을 머금고 있어 소각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그 대안으로 물을 넣어 사용하는 아이스팩 수요가 늘었지만 여전히 오랜 시간 냉각 효과가 있는 고흡수성수지를 넣은 아이스팩 사용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 4월부터 미세플라스틱으로 채운 아이스팩 사용에 폐기물 부담금을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물과 전분, 소금 등을 사용한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것과 함께 아이스팩 크기와 규격을 표준화하고 지자체별로 수거함을 더 많이 설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아이스팩, 더 이상 헤매지 않고 분리 배출하기
여러 지자체에서 설치해 운영하는 아이스팩 수거함은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기준 전국 795곳에 1,648개가 배치된 후 전국에 계속적으로 설치 중에 있으며, 자세한 위치는 ‘포장공제조합 홈페이지’ 또는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스팩을 훼손하지 않은 상태에서 겉면을 닦은 후 수거함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또 지자체 형편과 기준에 따라 아이스팩을 일정량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로 교환해 주는 사업을 시행 중으로, 가까운 주민센터나 구청 등에 방문해 착한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것도 권장합니다. ‘리아이스팩’이라는 플랫폼 앱 서비스 사용도 제안합니다. 아이스팩을 수거하는 상점에 반납하면 현금 출금 가능한 포인트도 쌓이고 환경보호와 처리 비용 감소 등 경제적 이익까지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유통 기업들도 아이스팩 재사용을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을 통해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멤버십 포인트를 주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자원재활용 업체에서 분류하고 세척하여 다시 사용하고, 냉동창고나 식품기업, 슈퍼 등 다른 업체에서 아이스팩 필요 시 무료로 보내 재사용을 독려하고 있습니다.➊ 아이스팩, 유리병, 디퓨저 재료(아로마 오일, 우드 리드 스틱 등), 아크릴 물감, 투명 컵을 준비합니다.
➋ 아이스팩의 내용물인 고흡수성수지(SAP)를 투명 컵에 먼저 채워 넣고 원하는 색의 물감을 선택해 소량의 물과 함께 넣고 잘 섞어 색을 만듭니다.
➌ 취향에 맞는 아로마 오일을 2~3방울 떨어뜨려 향을 첨가하고, 조화 잎과 우드 리드 스틱을 꽂으면 방향제가 완성됩니다.
➊ 사용하지 않는 물놀이 튜브와 카드를 꾸며줄 참 장식 등 어울리는 소품들을 준비합니다.
➋ 튜브를 펼친 후 카드 앞뒤가 되는 가로 11cm, 세로 7cm 길이의 조각 2장과 카드 꽂이 커버용으로 사용할 가로 11cm, 세로 6cm의 조각 1개를 재단합니다.
➌ 조각들의 앞 뒷면을 맞물려 가장자리를 양면테이프와 접착제를 이용해 붙여준 후 펀칭으로 구멍을 뚫어주고 참 장식을 달아 완성합니다.
➊ 더 이상 입지 않는 수영복과 인형솜, 인형 부자재를 준비합니다.
➋ 수영복 원단을 키보드 손목 보호대용(가로 30cm, 세로 8cm)과 마우스 손목 보호대용(가로 15cm, 세로8cm)으로 각각 재단합니다. 이때 사방에 1cm 시접을 줍니다.
➌ 솜 넣을 구멍을 남기고 박음질한 후뒤집어 인형 부자재를 달고 솜을 채워 마무리하면 촉감도 좋고 귀여운인형 손목 보호대가 됩니다.
아이스팩과 면 소재의 손수건을 이용해 초간단 넥 쿨러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준비한 손수건을 펼친 후 반으로 접어 삼각형 모양으로 만듭니다. 미리 얼려 둔 아이스팩을 중앙에 놓고 돌돌 말아 접어 긴 형태로 만들어 주세요. 아이스팩의 위치를 뒷목 중앙에 맞추고 스카프를 매듯이 앞에서 매듭을 지어주면 무더위를 날려 줄 시원한 넥쿨러가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