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미술 준비물 파스텔이 없어 우두커니 앉아있던 나를 향해 하시던 말씀 "괜찮아 선생님이 너무 준비할 시간을 안줬지 이거 써" 속으로 울음을 삼켰다. 선생님 다 아시면서 -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담임해주세요!
“혼자라고 느낄 때, 늘 제 편이 되어주셨죠.”
선생님은 하루하루를 명장면으로 만들어주시는 연출가 같아요. 존경과 감사, 그 감정은 제 마음의 자막으로 영원히 남을거에요
내가 몰랐던 나의 장점을 먼저 발견해준 건, 늘 묵묵히 지켜봐 주시던 선생님이었어요.
2년 전, 신규로 발령받아 6개월동안 첫 담임으로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했습니다. 종업식 날, 많은 학생들이 편지를 전달하며 "6개월이였는데도 잊지 못할만큼 너무 즐거웠어요."라고 입 모아 얘기해준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같이 2년 연속으로 6학년 맡았던 김O빈 선생님! 우리 교실 터가 안좋다며 툴툴댔었던, 유독 특별한 아이들과 보냈던 1년 기억하시나요? 그 해 정말 다양하게 힘들어서 스스로 탓을 많이 했었는데 선생님께서 "그 아이가 이렇게 구는 거 선생님 탓 아니에요. 아무리 힘들어도 인성 좋은 아이들 있어요."라고 말해주셔서 지옥같던 마음에서 좀 벗어날 수 있었어요. 정말 힘들었는데 일만 터지면 혼자가 아니라 '야 너두?'와 같은 마음으로 선생님과 함께 한탄...
가장 큰 위험은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 함께한 그 시절이 마음의 등불이에요.
후회는 어제의 선택, 노력은 오늘의 선택
괜찮다고 말해준 선생님의 한마디가, 무너질 뻔한 하루를 다시 세우게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