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후면 명퇴 또는 정년 퇴직 후에 삶을 살고 있을 나에게... 나이가 들면서 세월이 빠르다고 생각 했고, 교직 생활을 하는 동안의 삶은 매일 매일이 비슷하고 뻔해서... 매일 똑같지 뭐... 라고 이야기 하며, 살았는데... 퇴직을 하고 나니, 삶의 여유가 생길 듯~~ 다만, 수입이 많이 줄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 있겠지만, 아이들 크는 동안에도 조금씩 모아두었던 공제회 금액으로 노후 생활은 든든 할 듯 하구나~~ 시간도 경제적으로도 여유 로운 ...
미래에는 압구정에 살면서 매일 수영다니고 인생을 즐기고 있겠지?! 손주들 오면 맛있는 빵이랑 힙한 쿠키도 구워 주면서 행복하게 살자! 공제회 회비는 손주들 용돈 줘야 하니까 꼭 남겨두고!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래~^0^
30년후 나에게 80살이 된 나야 토닥토닥.. 그동안 너 잘 지냈어? 너희 아이들이 벌써 50살이고. 너희 남편도 80살이겠네? 너 교직원공제회에 몰래 몰래 넣었던 적금으로 지구 한바퀴 여행 돌고 왔어? 그리고 아플때 병원도 돈 걱정 안하고 잘 다녔지? 다 공제회 덕분인거 알지? 너의 급여가 너 손애 쥐어지기 전에 미리 부담금을 떼고 난 후 네 손으로 보내어 너의 소비 욕구를 억제 시켜주고 지금 80살이 된 너의 생활지금을 위해 차곡차곡 너의 미래를...
임용 후부터 장기 저축을 들었는데,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시간으로 불어난 복리 자산 덕분에 퇴직 후에도 학생들에게 매달 조금이지만 장학금을 줄 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다니 기쁘다.
그대여 열심히 살아온 그대, 젊었을 때를 돌아보는 것도 잠시, 추억도 좋지만 앞으로도 더욱 중요하겠지? 가장 중요한건 건강이야. 몸의 움직임이 없이는 건강을 유지하기 힘들어. 신선한 아침과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엔 꼭 몸을 쭉 늘려주고 풀어주는 운동을 한다. 경제적으로 빠듯하지만 힘없을 때를 대비하여 공제회장기저축을 해놓은것이 효자노릇을 할 줄이야. 그동안 못했던 전국을 여행하며 힐링도 하고,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를 알아가며 ...
긴 시간 잘 버텨왔을거라 생각하니 정말 고생 많았다고 얘기하고 싶다.. 하루, 한달, 일년 시간을 보내면서 은퇴 후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지내왔을텐데 아마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했을거야, 지금 생각하는 그대로 도전해 보면 될거야. 우선 나에게 주는 보상으로 무계획 무기간 여행을 즐겨보도록 하자 세계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해보고 더 넓은 생각과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말야. 그리고 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즐기...
이 편지를 볼 때 즈음에는 덜 피곤한 삶을 살고 있기를 바라.
초등교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슴에 껴안으며 교단에서의 기쁘고 행복했던 지난 날들이 숲속의 소나무 향기 처럼 오늘도 나는 그래 "나는 선생이다."라고 아이들이 뛰어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춤 하고싶다. 머루알 같은 1학년! 운동장에나갈 때면 옆구리며 바지고리를 잡고 오리 새끼처럼 따르던 아이들! 그아이들이 지금은 사회 곳곳에서 살을 누리고있겠지..... 아이들이 보고싶다~~~아! 이제 내나시 80 이 가까우니 아이들이름이 희미하게 조...
첫 교사로 발령 받은 다음 해에 한국 교직원 공제회의 장기 저축 급여 제도를 알게 되었다. 첫 월급이 얼마 되지 않아 가입을 망설였지만 지금부터 조금씩 저축을 하면 나의 노후가 어느 정도 보탬이 될 것이라 믿고 가입을 하였다. 어느덧 교직의 길이 2/3이 지나 정년(명예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인데도 전혀 불안하지 않고 기다려지는 것은 장기 저축 급여가 곁에 있어서 인가 보다. 작았던 눈덩이가 어느새 큰 눈사람이 되어 내 곁에 친구가 되어 ...
경제적인 자유인이 되어 스페인에 살아보고 싶다. 나만의 돈키호테를 찾으면서 나의 버킷리스트를 하나 하나 실천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고 살고 싶다.
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어떻게 인사와 시작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 일단 어떤 형태가 됐든 내가 쓴 이 글을 20년 후에 내가 본다면 무척이나 오글거리는 느낌(지금 이 순간에도 오글거리다는 표현이 국어사전 상 맞는 표현인지 찾아보고 손발이 오그라들다는 표현을 변형해서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것을 찾아냄. 본래 오글거리다는 의미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음. 이런 습관과 성격이 현재의 내 모습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느끼는 계...
나에게 쓰는 편지라니, 중학교 때 10년 후 나에게 쓰는 편지 이후 처음인 것 같아. 그때 나는 10년 후에 수학 선생님을 하고 있을 거라며 편지를 썼었지. 사뭇 진지하게 적은 편지였는데, 소망을 이뤘다고 봐야겠다. 나는 지금 초등학교 교사로 21년을 열심히 근무하고 있으니 말이야. 그래서 이 편지도 가볍게 쓸 수가 없었고, 제목부터 고민하다 적었어. 남편이랑 종종 우리의 중년, 노년을 이야기하며 계획을 세웠었잖아. 지금도 둘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