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교공 저축 넣어논 것을 엄청 뿌듯해할거야 지금 조금 힘들더라도 버티자!
열심히 장기저축급여 모아서 월 2000 벌어야 탈 수 있다는 나의 드림카 벤츠 지바겐을 탈 수 있을까??ㅎㅎ 나 자신 힘내!! 그래도 퇴직 후 죽기 전엔 해보고 싶은 걸 해봐야 하는 네 성격에 알뜰살뜰 잘 모았을거야!! 평생 벌어서 그거 하나 못 타보면 너무 억울하지 않겠어?? 매월 자그마한 월급에서 저축한다고 항상 더 작아지는 월급이지만 미래를 위해 화이팅하자~~
응디야 은지야 나 잘 잌ㅅ니?
드디어 두 아들 장성하도록 키우고 황혼의 시기에 이르렀구나. 내아이 남의 아이 사랑으로 보듬던 너에게. 이제는 너 자신을 보듬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 기다리고 기다리던 때이니만큼! 저축해놓은 자금으로 세계 곳곳 여행하며 세상을 누리자!
과연 나는 잘 살고 있을가?
고생했어 성임아! 적지 않은 금액을 차곡차곡 모은다는게 돈을 버는 것 만큼 쉽지 않은데!! 바로바로 써도 즐겁게 썻겠지만! 이렇게 모으니 큰 돈이 되었구나! 앞으로 너의 새로운 황금기를 위해 젊은 날에 내가 준비했어 새로운 너의 인생을 응원해!! 항상 건강하고 하느님이 주신 이 선물같은 하루하루를 즐기며 살자!
고생했다. 순탄하고 평화롭게 살고싶어 교직사회에 들어왔건만 실상은 매해가 전쟁통이였고 끊임없이 계발하여 전진하는 인생이였구나, 고생했다. 이젠 그러한 경험을 거름삼아 비로소 원하는 인생을 살면 될듯싶다. 고생했다.
지금은 2024년, 노인빈곤률 1위, 공적연금 재정 고갈, 공무원연금 적자와 같은 뉴스들이 쏟아지는 요즘이야. 어떤 이들은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도 해. 그렇지만 나는 미래의 너를 생각해 지금 내 몫의 일부를 모아두려고 해. 교직원 공제회 장기저축급여와, 공무원연금, 그리고 추가로 준비하는 개인연금까지. 미래의 나, 너는 과거의 나를 칭찬하며 지금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세계 여행이라는 꿈을 이루며 살...
미래의 인선아, 안녕! 나는 30년 전의 젊은 시절의 너란다 ㅎㅎ 지금 열심히 교직원공제회에 저축도하고 , 투자도 하고 돈을 모으고 있는데 그때 쯤엔 내가 이루고싶은 것들을 이루며 행복하게 살고 있을지 모르겠다 동물을 좋아하는 나는 항상 노후에 한적한 곳에 애견카페를 만들고 싶어했지. 사랑하는 강아지들과 좋아하는 커피를 같이 누릴 수 있는 공간을 꼭 만들고 싶었어. 그러러면 돈을 꽤 모아야 했을텐데, 잘 모았을지 모르겠다ㅎㅎ 지금...
아직 멀었지만 항상 은퇴 후의 삶을 상상합니다. 일단 건강관리를 열심히 해서 꾸준히 운동하고 싶습니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이 좋겠죠? 할머니지만 귀엽고 알록달록한 수영복을 입고 싶어요. 그리고 식물과 강아지를 키우고 싶습니다. 지금은 집에 혼자 있을 강아지가 걱정되어 키우지 못 하지만 은퇴하고 강아지와 여유롭게 산책하며 지내고 싶습니다.
미래의 나야 안녕. 나는 오늘도 너를 위해 새벽 일찍 일어나 운동을 했어. 아침 출근을 하고 아이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했지. 역사 수업 때는 열정적으로 판서를 하며 우리나라의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어. 미래의 나야, 그곳은 행복하니? 너를 위해 매일매일 자기 관리를 하고, 어떤 선생님이 될까 고민하며 실천해. 지금의 내가 너를 위해 노력한 만큼 네가 행복하면 좋겠다.
2024. 8. 31. 40년 가까이 머물렀던 나의 교단을 나는 이제 떠났다. 이제 삼일, 그리고 앞으로 10년. 나는 10년 뒤에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까? 무엇이든 응원한다, 너는 그런 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