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과 만난 농업의 혁신, 정밀농업!
최신 과학기술을 이용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관리해 보다 효율적으로 농사를 짓자는 것이 정밀농업이다. 정밀농업은 작물에 필요한
만큼만 각종 영양소와 농약을 살포해 가장 효율적으로 농업을 하는 방식이다. 최근 정밀농업은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환경보호와
경제성을 모두 잡으려고 한다.
전통 농업은 생산량을 최대한 많이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었다. 화학비료의 광범위한 이용을 통해 농업 분야에서는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문제는 이러한 방식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토양과 지하수는 오염되었고 사람들과 작물이 살아가는 환경은
파괴되었다. 이에 따라 작물의 수확량도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 이러한 배경으로 정밀농업의 개념은 상당히 오래전에 등장했다.
그러나 과거에는 정밀농업을 실현할 기술이 열악해 실제로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최근 정밀농업이 새롭게 주목받는 것은 각종
스마트기기를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지리정보시스템(GIS),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드론, 각종 농업용
센서 등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으면서 생산량도 높일 수 있다. 정밀농업 방식에서는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사를 짓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비료나 농약을 쓸 필요가 없다.
인공지능, 드론 등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은 본래 스마트농업이라고 부르며, 비교적 최근에 발전했다.
이미 오래전에 등장한 정밀농업 개념은 스마트농업 방식을 접목하면서 보다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농업으로 등장한 셈이다.
가장 효율적·합리적으로 품질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여라
정밀농업 전문가는 정밀농업으로 작물을 키우고자 하는 농민들에게 기술 전수와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일을 하게된다.
정밀농업 기술자가 하는 일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장 효율적으로 농사짓는 방법을 개발한다. 작물이나 흙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비료와 농약 등을 사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가장 효율적으로 농사짓는 기술을 찾는다.
둘째, 정밀농업을 하려는 농민에게 농업기술을 교육하고 전문적 조언을 제공한다.
셋째, 정밀농업에 필요한 기계를 관리하고 농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넷째, 작물에 영향을 미치는 토양과 기후 등에 관한 정보를 분석해 농민에게 제공한다.
정밀농업 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정밀농업에서 활용되는 기술과 장비에 대한 전문 지식 습득, 농업 자체에 대한 전문
지식 습득이 모두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을 해야 한다.
대학의 농학과, 농업생물학과, 식물자원학과 등에서 농학 관련 전공을 선택해 공부하면 정밀농업 기술자가 되는 데 유리하다.
최근 몇몇 대학에 개설된 생물산업기계공학과, 바이오식품기계공학부 등은 정밀농업과 관련한 기술과 장비를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에서 농업 관련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정밀농업 기술자가 되는 방법 중 하나다.
정밀농업에서는 각종 장비와 농사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며, 도움이 되는 자격증으로는 농업기계기사, 유기농농업기사, 시설원예기사 등이 있다.
환경을 고려하고 데이터를 중시하는 정밀농업의 미래
정밀농업이라는 개념은 약 100년 전에 나왔다. 과거 농업에서 중요한 것은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산량만 늘리려고 농약과 비료 등을 남용하면서 문제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경과 우리 건강을 생각해 꼭 필요한
양만큼만 사용하자는 것이 정밀농업이 추구하는 것이었다.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대한 줄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면 앞으로 정밀농업의 발전이 기대된다.
정밀농업을 위해서는 토양이나 작물에 대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필요하다. 최근 드론과 각종 센서 등 과학기술의 발전은
어느 때보다도 정밀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지능형 로봇 등 신기술 발전에
따라 정밀농업이 보다 확장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정밀농업은 새로운 농업의 미래로 손꼽힌다. 과거 농민들은 자신만의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사를
지었다. 정밀농업에서는 숫자로 된 데이터가 중요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사를 짓는다. 정밀농업을 제대로만 학습한다면
누구든지 농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