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경필 경제 칼럼니스트 겸 작가
플렉스와 욜로의 과소비문화가 바뀌고 있다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우리 사회가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에 가장 큰 변화라면 금리가 1%까지 낮아지며 그야말로 수도꼭지를 틀어놓은 것처럼 엄청나게 많은 돈이 풀리고 자산 가격의 폭발적 상승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런 자산 가격의 거품과 더불어 여행과 이동이 제한되자 한국 사회는 집단 우울감을 소비로 분출하기 시작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과소비 문화가 팽배해진 것이다. 월급 300만~400만 원인 직장인이 고급 외제차를 뽑는다거나 월급 200만 원을 받는 사회초년생이 명품을 사기 위해 오픈런을 하는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사회 초년생이 본인의 SNS에 인증 샷 한 컷을 올리기 위해 한 끼에 20만 원이 넘는 오마카세 집을 드나들고, 젊은 직장인들도 코로나 블루를 탈출한다는 명분으로 골프장 투어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런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당장은 돈 빌리기가 쉽고, 그 비용도 터무니없이 낮은 초저금리 시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시기가 지나가고 유례없는 가파른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왔다. 2023년은 작년부터 이어진 금리 인상의 여파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 본격적으로 가계가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것이므로 경기침체가 심화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인상은 실제로 가계 부담을 높이는 만큼 이제는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너무나도 당연히 생각하던 과소비를 끊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동안 비정상적 소비를 지속했다면 이제는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이 모든 면에서 필요하다.
건강한 금융 생활의 시작은 소비 디톡스
소비 디톡스 운동의 핵심
➊ 꼭 필요한 것 ⇨ 우선적으로 소비
높은 실질 금리, 정기적금으로 소비를 통제하라!
생활 속에 파고든 5가지 과소비를 막아내자.
경제 불황 시기, 지양해야 할 5가지 소비
➊ 월 소득의 6개월 치 이상인 차를 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