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주)다인
교사들의 번아웃(Burn-Out)은 최근 일이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많은 행정업무, 학습 준비,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들간의 관계
갈등, 학교 문화 등 많은 일들을 다루어야 했고, 코로나로 인하여 예기치 않은 일들의 연속으로 다양한 수업방식을 모색하고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곤 했습니다. 이를 적응하고 적용하는 긴 시간과 업무 과정에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교육 협회(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는 교사의 번아웃을 ‘교육자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개인적 및 전문적 심리적
자원을 소진한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더불어 ‘많은 교사들은 열심히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개선할 방법을 찾는 성취도가 높은 사람들이며,
이러한 특성들은 칭찬할 만하지만 교사들의 완벽주의로 인해 휴식과 회복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남겨두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결국 교사들의 업무로 인한 번아웃은 교사 개인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에너지가 소진되면 무기력·우울·불안
등 부정적 감정과 수면·식이장애, 호흡곤란 등 신체화 증상도 동반하게 됩니다.
단순히 피로감과 우울감으로 번아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러한 감정이 지속적일 때 우리는 스스로를 더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대로 방치한다면 더 심한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커질 수 있습니다.
▶피로와 수면 하루 종일 학생을 가르치면 누구나 피로감을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학교에 도착하기도 전에 피로를 경험하고 있다면 몸에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피곤하지만 쉽게 잠이 들지 못하는 수면장애를
겪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수면장애를 겪는다면 낮 동안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거나 집중하는 것 또한 어렵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는 하루의 피로감이
지속되는 악순환이 될 것입니다.
▶식욕과 체중 식욕이 없어 급격히 체중 감소하거나 무분별한 폭식으로 체중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체중의 변화는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심각한 질병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우울과 불안 불안하거나 우울, 감정 조절이 어렵다면 나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이러한 마음을 피한다면 불안장애·우울장애와 같은 감정 장애를 겪게 됩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잘 들여다볼 수 없다면 전문가에게 손을 내밀어 함께 살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과 사생활의 경계선 설정
교사의 번아웃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과 개인 생활 사이에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일을 떠난 시간에는 더 이상 교실 안은
잊고 나를 위한 시간으로 설정하세요.
취미나 운동하기
아직 취미가 없다면 찾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활동을 했을 때 즐거워했는지 생각하며 찾아보세요.
새로운 활동은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휴가 보내기
산과 바다 같은 야외로 떠나도 좋고, 집안 가장 편안한 곳에서 영화나 책을 봐도 좋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편안하게 쉼을 불어넣어 보세요.
주말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월요일이 두려워 주말 내내 업무를 생각하고 계시나요? 주말은 재충전하는 시간입니다. 나의 몸과 마음의 충전의 시간을 갖고 활기찬 한 주를 위해
나를 위한 시간으로 사용해 보세요.
심리·사회적 발달 관계를 정립한 정신분석가 에릭 에릭슨은 ‘풍요롭고 충만한 삶은 일(Work), 놀이(Play), 사랑(Love)이 세 가지가 내적으로
균형을 갖출 때 이루어진다’ 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놀이와 사랑을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놀이와 사랑조차도 일처럼 느껴지시나요?
그럼 올 한 해는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통하여 일, 놀이, 사랑 세 가지의 균형을 잘 이루어 모두가 함께 삶이 더 풍요롭고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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