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집실 / 허나리 패션 스타일리스트 사진 트리플래닛
땅이 없어도 심을 수 있는 나무
세계적으로 산림 황폐화 문제는 기후 위기를 심화하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022년 조사에 따르면 매년 470만 헥타르(ha)의 숲이 줄고 있는데, 이는 서울의 8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산림 면적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벌채지만, 유엔환경계획 보고서에 의하면 “기후변화와 토지 사용 변화로 2030년 최대 14%, 2050년 30%, 21세기 말 50% 증가하는 등 산불이 더 빈번하고 강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후변화 자체가 산불 발생을 촉진하는 것이다. 지구에서 숲이 줄어들수록 기후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홍수는 더 자주 일어나며, 생물다양성도 감소한다. 그러면 또다시 산불의 위험성이 높아져 숲이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트리플래닛은 이렇게 점차 줄어드는 숲을 복구해 자연 생태계 회복에 기여하는 소셜벤처 기업이다. 2010년 설립됐으며, 현재는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비즈니스모델을 세워 사회 혁신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기업과 개인, 학교까지 이어지는 나무 심기 활동
현재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폭넓게 사업을 전개 중이다. (주)한화,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의 기업 임팩트 파트너들과 함께 ‘탄소중립 숲’과 ‘온실가스 감축 숲’을 재건하고, 소비자가 트리플래닛에서 화분을 하나 구매하면 그대로 나무 한 그루를 심어주는 ‘반려나무’ 사업, 아이들에게 숲과 나무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교실 숲 환경교육’, 직장에서 나무를 키워 나누는 ‘반려나무 키움 봉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숲 조성은 트리플래닛의 핵심 사업으로 2010년부터 15개 국가에 313곳의 숲을 만들었고, 심은 나무는 123만 그루를 훌쩍 넘는다.식물과 환경 모두 챙기는 일석이조 효과
트리플래닛에서 판매 중인 한 달간 물을 주지 않아도 되는 화분 ‘스밈’은 ‘교실숲 환경교육’을 진행하면서 탄생했다. 대다수 학교가 그렇듯 여름과 겨울 방학 때 학교가 비면 화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식물이 고사하는 일도 적지 않았다. 트리플래닛은 관리 부담을 줄이고자 재활용 페트병과 일회용 마스크 폐기물로 제작한 화분 스밈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 화분 덕분에 방학식 때 물을 가득 채워두면 한 달 동안 식물이 스스로 물이 필요할 때마다 빨아들여 관리의 부담이 확연히 줄었다. 출시 이후 식물 관리를 어려워하는 일반인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30년, 50년 후에도 숲이 온전하도록
숲은 온전히 제 기능을 하기까지 최소 30년이 필요하다. 아무리 나무를 심어도 일시적인 활동으로는 눈으로 성과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트리플래닛은 지속 가능한 펀드를 구성해 사업을 꾸준히 유지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그동안 ODA(공적개발원조) 방식으로 이뤄지던 해외사업을 직접 산림자원에 투자하며 숲과 그 주변 사람들도 살리는 사업을 계획 중이다. 또 멸종위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 식물을 생산하는 허브 설립도 눈앞에 두고 있다.➊ 바닥에 페트병을 가로로 놓은 뒤 칼과 가위를 이용해 페트병 가운데에 식물이 들어갈 홈을 냅니다. 그런 다음 송곳으로 페트병 바닥부분과 뚜껑에 구멍을 뚫습니다.
➋ ①의 구멍에 실을 끼운 후 빠지지 않도록 매듭을 지어 페트병을 서로 연결하고, 벽에 걸 수 있도록 실을 길게 이어 고리도 함께 만듭니다.
➌ 글루건을 이용해 면실을 페트병 위 아래에 감고 레이스로 리본 등으로 묶어 페트병을 꾸민 후 수경식물과 물을 넣으면 예쁜 벽걸이 화분이 완성됩니다.
➊ 고무 신발 바닥에 흙을 얇게 깐 후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며 다육식물을 신발 속 흙 위에 옮겨 심습니다.
➋ 고무 신발의 작은 구멍에는 크기가 작은 다육식물을 심는데, 이때도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➌ 옮겨 심은 다육식물이 단단히 자리잡도록 그 위로 흙을 더 덮은 뒤 삽으로 살짝 다진 다음 이름표를 흙에 꽂으면 나만의 고무 신발 화분이 완성됩니다.
➊ 준비한 화분의 가장 넓은 둘레에 맞춰 미니 블록을 쌓아 정사각형모양으로 화분의 밑면이 될 틀을 만들어줍니다.
➋ 만든 사각 틀에 맞춰 그 위로 다양한 색이 교차하도록 화분 높이에 맞춰 미니 블록을 하나씩 쌓아 올립니다.
➌ ②의 틀에 화분을 넣고 피규어로 장식하면 알록달록 재미있는 레고 화분이 완성됩니다.
여기저기서 모아놓은 각양각색 단추는 막상 사용할 곳이 없어 서랍 한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기 마련인데요, 이런 단추를 이용해 시들지 않는 꽃으로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커다란 단추 위로 점점 작은 크기의 단추를 2~4개 겹쳐 쌓아주세요. 그런 다음 초록색 철사를 단춧구멍에 끼워 겹쳐 쌓은 단추를 서로 연결해 줍니다. 단추를 연결하면 철사 아랫부분이 두 겹이 되는데, 이 두 겹의 철사를 꼬아 꽃줄기처럼 만듭니다. 이 과정을 반복해 단추꽃을 여러 개 만들어 준비해 주세요. 여러 줄기의 단추 꽃을 모아 꽃다발처럼 만든 뒤 화병에 꽂고 작은 유색 돌을 채워 넣으면 귀여운 단추 꽃 화병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