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가을 낙엽 배경의 커피 이미지
겨울을 마주하는 길목에서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나태주 시인의 ‘11월’이라는 시의 첫 구절과 같이
어느덧 올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길었던 늦더위에 시간의 흐름을 잊고 있던 이들에게
자연은 차가운 바람과 비를 보내 순리대로 계절을 일깨워줍니다.
「The-K 매거진」 11월 호에서는 국민에게 ‘풀꽃’ 시로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의 솔직담백한 이야기와 함께 독자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신체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운동으로 행복과 꿈을 찾은 김황제 교사의 도전과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교육 앱을 만드는 특별한 개발자, 권남진 회원의 열정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역사 속 숨은 영웅’에서는 의사이자 항일운동가였던 한국 최초의 여성 교육감 최정숙 선생의 삶을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에서는 ‘실패’가 아닌 ‘시도’에 방점을 찍는 디지털 소양 교육 방법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이 만들어낸 ‘레이어드 홈(Omni-layered Homes)’ 트렌드와
불안정한 미래 경제를 예측하는 ‘제로 이코노미(Zero Economy)’ 이야기도 소개합니다.
공제회 창립 50주년과 자산 50조 원 돌파를 축하해주시는 회원님들의 진심 어린 메시지들과
당연해서 잊고 있었던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기 위한 The-K 브랜드 캠페인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는 아쉬움으로 보내고 싶지 않은 한 해였고
누군가에는 훌훌 털어버리고 싶던 한 해였음을 깨닫게 되는 겨울의 길목에서
「The-K 매거진」과 함께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나를 되돌아보고,
오늘 하루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