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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나누기

우리 어렸을 적에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꽃피운
배움의 열정

반세기 전 학교의 모습을 되돌아보면 어떻게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교생활에 열중할 수 있었는지 감회에 잠긴다. 작은 마을의 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한 교실에서 여러 학년이 한데 모여 공부하는 복식학급을 운영했지만, 서울 같은 대도시의 학교 학생들은 비좁은 운동장과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에서 벅적대며 하루를 보냈다.
1973년 ‘제3차 학문 중심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부터 탐구학습으로 배움의 틀이 전환되었다. 모든 초등학교에 과학 실험실을 설치하고 초등학교에도 과학 주임(오늘날 부장)을 두었으며, 실험 중심의 과학 수업이 도입됐다. 또한, 등나무 벤치 등과 같은 유휴 공간은 특별 학습 공간으로 활용됐다. 옹기종기 모여 과학 실험과 특별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함께 연구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들의 열정 충만했던 그 시절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케이 로고 이미지

글 / 사진 김완기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전 성북교육청 교육장)

배움의 열정 관련 사진 1
콩나물 교실 (1968)

한 교실에 90명 내외의 학생들이 들어차 있어 여유 공간은 없었지만 수업에 열중하는 아이들의 태도는 무척 진지했다.

배움의 열정 관련 사진 2
연구수업 (1971)

교사들의 연구수업 공개가 의무화되면서 참관 수업이 시작됐고 참관 교사들은 열띤 토론을 통해 수업 방식을 개선해 나갔다.

배움의 열정 관련 사진 3
과학 실험실 수업 (1974)

모든 초등학교에 과학 실험실을 설치하고 실험이 필요한 단원은 반드시 실험실에서 탐구학습으로 진행했다.

배움의 열정 관련 사진 4
등나무 교실 (1978)

활용 가능한 교내 유휴 공간을 야외 교실로 꾸며 학생들의 음악 발표나 공작 실습 등에 적극 활용했다.

배움의 열정 관련 사진 5
새마을웅변대회 (1972)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꼬마 연사의 외침에 어린 학생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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