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집실 / 허나리 패션 스타일리스트 사진 성민하
결코 썩지 않는 플라스틱을 없애려면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물건 대부분은 석유로 만든 플라스틱이다. 쓰고 난 그 물건들은 녹여서 다른 물질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믿으며 열심히 분리배출에 힘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플라스틱이라고 다 같지 않다. 물성에 따라 잘 휘는 것, 투명한 것, 색을 입힌 것, 열에 잘 버티는 것등 눈에 보이는 특성 하나하나가 다 다른 플라스틱임을 나타내는 증거와도 같다. 그중에는 더 좋은 기능을 위해 플라스틱 두세 가지를 섞어 만든 것도 있다. 이런 혼합 플라스틱은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물건일지 모르지만 재활용하기는 어렵다. 결국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 중에는 이런 혼합 플라스틱 재질이 생각보다 많아 실제 재활용률은 14% 정도에 그치고 만다. 심지어 이렇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땅속에서도 썩지 않아 사용하면 할수록 처리되지 않는 쓰레기가 늘어날 뿐이다.지속 가능한 가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
그레이프랩을 이끌고 있는 김민양 대표가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카카오톡이다. 김 대표는 우리가 흔히 쓰는 SNS,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서비스를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서 김 대표는 창작자들과 함께 수익을 올리며 기업과 개인이 공생하는 경험을 했다. 덕분에 ‘기업은 개인의 이익을 착취 하는 곳’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됐고, ‘지속 가능한 사회’에 눈뜨며 본격적인 공부를 위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기업을 목표로
그레이프랩은 앞으로도 종이를 이용해 생활 속 물품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김 대표는 “저희는 지속 가능한 소재로 라이프스타일이 재구성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 권만 약 40가지에 이른다. 제품화 과정에서 포기한 것도 있지만, 이런 노력에서 김 대표를 포함한 직원들의 진심이 느껴진다.➊ 택배 박스의 넓은 면 20장 잘라서 준비합니다.
➋ 바닥면이 될 박스 2장을 제외한 나머지 조각들 뒷면들에 수납공간이 될 위치와 깊이를 생각해 재단할 위치를 표시합니다.
➌ 박스는 칼을 이용해 그려둔 도안대로 자르고, 바닥면 2장을 맨 아래에 두고 본드를 이용해 한겹 한겹 붙여 쌓으면 나만의 수납함이 완성됩니다.
➊ 시리얼 박스의 넓은 면 위에 펜을 이용해 자를 선을 그린 뒤 불필요한 부분은 가위로 자릅니다.
➋ 파일꽂이 모양으로 자른 시리얼박스 크기에 맞춰 시트지를 재단한 후 박스 전체에 감싸듯 붙여 주세요.
➌ 앞면에는 예쁜 포장지와 네임택 스티커를 붙이면 파일꽂이 완성됩니다.
➊ 뚜껑 크기에 맞게 자른 정사각형 펠트지를 반으로 접어 안에 솜을 채우고 꿰매 마감한 뒤 계란판 뚜껑 안쪽에 글루건으로 고정합니다.
➋ 계란판 한쪽 칸에 동그란 양모볼도 글루건으로 고정해 핀봉을 만듭니다.
➌ 뚜껑을 덮어 계란판 윗면을 스티커로 꾸미고, 단추, 클립 등 바느질 소품으로 계란함을 채우면 귀여운 반짇고리가 완성됩니다.
그림이나 포스터 등을 보관하는 지관통을 활용해 초간단 간이 테이블을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테이블의 상판이 되어줄 쟁반을 아래 두고 글루건을 이용해 지관통을 원형으로 붙입니다. 전체가 하나의 원통 기둥이 되도록 붙여나갑니다. 기둥이 만들어지면 윗부분을 쟁반 바닥과 글루건으로 단단하게 연결합니다. 이렇게 하면 협탁이나 티테이블로 두루두루 활용 가능한 나만의 간이 테이블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