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K 예술가」는 그림·조각·서예·시 등 회원님들의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지상 갤러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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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벌써
영글고 있었다
잇다 - 천해(天海)
이종봉(前 강원도고성교육지원청 교육장 | 現 강원도미술협회장 )
캔버스에 아크릴화, 120 x 60cm, 2017
작가 노트 :
푸른 동해의 힘찬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 동해의 이미지를 단색(청색)으로 설정하여 큰 공간의 여백을 주었음.
여백에는 푸른색을 가득 채워 하늘과 바다를 잇는 동질성 접근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함
여름
정 호 준
닭벼슬처럼 자라는 햇살을
느낀 적 있다
시원한 바닥을 궁구는 고양이를
만난 적이 있다
어느새 한 뼘, 몰라보게 자란 천리향 가지를
바라본 적이 있다
그처럼
철썩이는 파도 소리, 그 파아란 숨골에도
여름이 벌써
영글고 있었다
WRITER
정호준 시인은 올해로 22년 차를 맞은 국어교사로 현재 태안고등학교에서
근무하며 학생들과 함께 더 많이 웃고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 시읽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자주
시를 쓰며, 2020년 풀잎문학상과 2022년 빈여백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다시 웃어요』,
『다행이네요』, 『기억할게요』, 『사랑했나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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