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면 비 오는 대로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자연스레 흐르면 곱게 물든 내가 될 거라고 믿으며 오늘을 살고 싶습니다
은퇴후 나의 삶에 활력소가 되어주는 오카리나, 그 결실을 올해의 끝자락에서 펼쳐 보았다.
퇴직 후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은 가장 좋은 계절에 해외여행을 해보는 것이었다. 교사일 때는 방학을 이용해야 하고, 성수기에 떠나다보니 비싼 비용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교직원공제회의 장기분할급여금을 차곡차곡 모아 이집트 여행의 최적기 10월에 남편과 함께 떠났다. 25년간 장기분할급여금으로 75세까지 세계를 누려볼 예정이다.이 행복을 주어 감사해요
둘레길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모든 것들이 다 아름답습니다. 길가에 있는 풀 한 포기, 작은 돌멩이, 떨어지는 낙엽들ᆢ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면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것들을 보면 눈물겹게 정겹고 대견합니다. 특별히 바위 틈 그 척박한 상황 속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굳건히 서서 잘자라는 나무나 식물을 보면 생명의 위대함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41년 넘게 한 번의 휴직도 장기간의 병가도 없이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을 마무리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건강은 많이 나빠졌지만 나의 헌신에 후회를 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교육이, 우리 학교 현장이 좀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 한해 동안 학교폭력 업무 담당으로 엄청 힘들었습니다. 다시 보고 싶지 않은 2024년 얼른 보내고 싶습니다. 25년을 기대해 봅니다.^^
퇴직 후 인생 2막 준비
30년 근무하고 나니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었다.명예퇴직도 안 되어 퇴사하면서 막막했는데 분할급여금을 신청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으니까 맘 편하게 퇴사할 수 있었고 그림 그리는 것이 취미인데 맘 껏 그릴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인생2막에 꿈을 이룰 수 있어 나는 정말 행복한 거 같다.분할급여금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겠지요.
유치원 근무하다 매번 소화가 되지 않아 응급으로 실려가 담낭에 염증이 심해 당낭 제거 수술을 10월에 받았습니다. 몸이 회복 되도록 저에게 선물 하고 싶어 사연 보냅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여행,음악회,미술전시회,쿠킹클래스에서 요리배우기,필라테스둥 여가생활을 부담없이 즐길수 있어서 매우 좋다. 후배들에게도 이런좋은 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제 내일이면 50대인데 늦둥이 2자녀의 아빠인데 집도 절도 없다. 히내자 50대 가장아. 은퇴해서 70까지 일해야 한다.
아직 퇴직전이라 높은 이자를 꿈꾸며 쌓아가고 있다. 든든한 버팀목!